여태껏 사이코 라는 영화를 보려고 시도조차 안했던 건
학교 때 배웠던 쏠바스의 타이틀크레딧에서 흥미를 못 느꼇을 수도 있고
째지는듯한 사운드나 그 유명한 샤워씬에 질리도록 노출당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게 이제와서 보고싶단 맘이 든 건 우연히 들은 노먼베이츠의 대사가 심상치 않아서.
Norman: Well, I run the office and uh, tend the cabins and grounds and, and do a little, uh, errands for my mother.
The ones she allows I might be capable of doing.
Marion: Do you go out with friends?
Norman: Well, a boy's best friend is his mother.
수년간 범죄드라마로 엽기적 사이코캐릭터를 봐왔으니 조상캐릭터도 한번 봐야지 싶었을뿐인데..
영화를 보자마자 보면서 다 보고나서도 계속 깨달은 놀라운 사실은!!
난 그 샤워씬 말고는,
스토리가 뭐였는지, 등장인물이 누군지. 사이코가 추남인지 훈남인지, 결말이 어떠한지 ㅡ
단 하나의 스포일러도 몰랐다는 것!!!! +_+ !!!!! 헐
(심지어 샤워씬 여배우는 당연히 엑스트라인줄 알았다네~ 스포를 매우 싫어하는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정도로 무관심한 작품이었나봄 ㅋㅋㅋ)
덕분에 아주 쫄깃쫄깃 재미졌다
공포영화가 넘 싫어서 어릴때 '새' 를 보다 중간에 끄고, 그 후론 히치콕을 되게 싫어해서 -_-
그 인간껀 39계단 빼고 암것도 안봤는데 .......인제 나도 막 어른이고!!!
밤에가는 화장실도 별로 안무섭고! 범죄드라마도 열라 많이 봤으니까!!
앞으로 히치콕꺼 몇 개만 더 시도해봐야지.
+
....! 제일 인상 깊었던 Scene...
++
- 베토벤의 EROICA 그게 뭐? 그냥 취향설정인가?
- 제목없던 책 내용은 뭔데 대체??
(구글 다 뒤져도 별게안나온다. 걍 우러나오라는 설정이었나)
+++
In the opening scene, Marion Crane is wearing a white bra because Alfred Hitchcock wanted to show her as being "angelic". After she has taken the money, the following scene has her in a black bra because now she has done something wrong and evil. Similarly, before she steals the money, she has a white purse; after she's stolen the money, her purse is black.
오호↑다시 되돌려보니 진짜 그렇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