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게임ㄹㅣ뷰 아님 / 그냥 일기
디ㅌ로이ㅌ : ㅂㅣ컴휴.먼 ㅡ 이라는 화제의 게임엔딩을 어제 막 끝냈다
인터랙티브스토리진행 게임이라 내가 고른 선택지에 따라 상황이 전개되는데
결정에 있어 늘 중간이 없고 극단적인 걸 고르는 나는 예상대로 의도대로 스토리가 과격ㅋ
심문을 할때에 피의자들은 스트레스와 압ㅂ박을 견디지 못하고 폭주하다가 자살을 하던지
내가 하려는 미션수행에 방해되거나 혹시 있을지모를 염려의 싹을 제거하기 뒤해 주변을 파괴하거나 죽였다
그 과정에서 또 다시 상처를 입은 주변 인물들은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네
아이고 =_= !!!!!
이렇게 정리해보고 나니까 되게 죄책감이 많이들기 시작한다
저 플레이어의 인간성과 자질이 의심되는게 당연해 ㅠㅠㅠㅠㅠ 아이 ㅅㅂ
엔딩조차 갈데까지 간거같다. . .
저항을 시작한 초반부터 일관되게 화합을 기대하지않고, 평등권 주장과 AI만의 영토를 요구해온 대로
나는 엔딩에서 디트로이트 라는 삶의 터전을 얻어냈다
문제는 . . . . . . . . . . . . . 내가 이룬게 성공은 아닌것 같아서다
목적을 얻은 셈이므로 분명 해피엔딩이라고 자부할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방사능폭탄을 터뜨려 그 지역 인간종족이 모두 죽었기 때문이지 =_=
항변하자면- 방사능폭탄을 터뜨리지 않고서는 나의 존재파괴는 물론, 모든 AI종이 말살당했을것이기 때문에
생존본능에 의해 어쩔수없이 선택한 자기방어였단 말이다
그럼에도 이 결과가 곱씹을 수록 찝찝한건
특히나 상대를 조사하고 심문하거나 답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그들이 보인 반응이
마치 그 동안 협업을 하고 팀을 꾸리면서 푸시했던 상대들에게서 받은 반응과 유사함이 있어서다
목표와 목적이 옳다면 과정에서 걸리적거리고 제구실 못하는 방해꾼들의 기분이란, 나한텐 그저 나부랭이에 불과했다
그 방해됨에 내가 받고있는 피해가 너무 고통스럽고 불필요한 것이므로,
그들이 나에겐 적이며 곧 가해자였다. 심지어 징징대는 가해자 - -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이번에 든거지
너무 치열하거나 돋보이려 하지않고 남들하는만큼 열내지 않으면서
굳이 상처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
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건가? 뼈저린 자기반성? 그래, 그런거같다, 뼈가 저린거 같다ㅋㅋㅋㅋ
비수에 꽂힐만한 자극적이고 칼이 될만한 말은 하지말아야지
비록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그들에겐 팩트라는 이름의 폭력이 될것이므로
내가 입고 있는 피해는 나홀로 딴생각으로 흘려보내고
누구도 공격하지않고 누구도 괴롭히지 말자
옳다고 믿었던게 변하기도하고 바뀌기도 해야
인간이 성장을 하는거지 어쩌겠어ㅎ
그런 깨우침을 이러케 무뜬금 겜하다가 얻어본다
+
게임을 한 친구의 또 다른 깨우침 :
내가 뭐나 된듯이 나설필요도 없고 애들 비위맞춰줄 필요도 없다
++
인간이 되기도 인성을 닦기도 쉽지 않다
끝나지않는 자아성찰의 길
+++
ps. 오늘도 가해자들은 일을 쓰레기처럼 해놔서 죄다 내가 다시해야하고
지 할일 체크도 안하고 놀고 계시고 ㅎㅎ 현재까지 1도 쓸모가 없는데 자꾸 힘들다 그러네
ㅋㅋㅋㅋ 아 시밬ㅋ 참자.. 참아야하느니라 휴먼이되려면 ㅠㅠㅠ